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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RC협의회 임승윤 부회장이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PRCC(Asia-Pacific Responsible Care Conference) 2019’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세계 각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RC협의회는 7∼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APRCC(Asia-Pacific Responsible Care Conference) 2019’ 행사를 열고, 각국 화학산업의 현황과 환경·안전·보건 우수사례 및 비전을 공유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RC협의회는 글로벌 화학산업의 자발적 환경·안전·보건 개선활동인 ‘Responsible Care’의 한국 사무국이다. 7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 유제철 실장, 한국RC협의회 임승윤 부회장, 마티노 가벨리치 폴리미래 CEO 및 아태지역 14개 RC회원국 담당자 등 국내외 화학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RC협의회 임승윤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인류의 풍요와 윤택한 삶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던 화학산업이 오늘날에는 화학물질의 유해성과 공장 사고 등을 계기로 부정적인 측면만이 강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RC는 화학산업계 스스로가 환경·안전·보건의 개선에 주력하고, 그 성과와 사회·경제적 기여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이해시킴으로써 화학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전세계 화학산업의 중요한 자발적 추진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해 RC의 역할과 실행과제에 대해 검토하고,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를 위한 RC 차원의 기여,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RC 확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 유제철 실장은 "화학산업을 비롯한 산업계는 RC활동을 통해 대내외 환경문제 등에 대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RC활동은 지속가능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활동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RC’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세계적으로 환경·안전·보건의 중요성이 더해지는 요즘 과거노력에 더해 향후 RC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양일간 총 5개 세션 22개 발표와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제1세션에서는 ‘RC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국 RC 추진 현황과 과제에 대해 스리랑카(LRCC), 한국(KRCC), 유럽(Cefic), 뉴질랜드(RCNZ)에서 발표가 이어지고, 제2세션 ‘RC vs 지속가능발전’에서는 RC활동을 통한 화학산업의 지속가능발전 기여에 대해 미국(ACC). 일본(JCIA), 대만(Formosa Group), 국제브롬위원회(BSEF)에서 발표한다.
제3세션 ‘회원국별 플라스틱 대응현황 및 향후과제’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플라스틱 폐기물, 미세플라스틱, 해양플라스틱)관련, 각 국 주요이슈와 해결방안에 대해 RC 리더십 그룹, 일본(JCIA), 인도네시아(RCI), 한국(SKC·롯데케미칼)에서 발표한다. 이 외에도 제4세션 ‘공정안전 우수사례’와 제5세션 ‘글로벌 화학물질관리 현황 및 업계 대응방안’ 등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