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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도 작년동기의 '두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07 15:33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7832억원,영업이익 591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93%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 광고와 콘텐츠 판매 호조 등에 힘입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한마디로 ‘건강한 성장’을 했다"며 "광고 부문 성장세가 매우 강할 뿐 아니라 커머스(상거래)·게임·음악·유료 콘텐츠 등 전 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카톡 대화 목록 내 광고, 비즈보드(톡보드)를 비롯한 각종 카톡 관련 사업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카톡관련 사업인 ‘톡비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624억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올해 12월에는 톡보드의 하루 평균 매출 4억~5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톡비즈 매출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카톡 ‘선물하기’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42% 이상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도 43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25% 성장했다. 유료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국내외 이용자 및 거래액 성장에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919억원, 음악 콘텐츠 매출은 11% 증가한 1515억원, 게임 콘텐츠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와 비슷한 9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62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가파른 성장세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누적치로는 3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261억원, 지적재산(IP) 비즈니스·기타 부문 매출은 9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는 톡보드 등 카톡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 대표는 "톡보드가 사용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15% 정도"라며 "나머지에 광고를 빡빡하게 다 채우고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료 콘텐츠 사업이 진출한 일본·인도네시아를 넘어 내년에는 동남아 전역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 콘텐츠 거래액 달성 목표는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4300억원이다.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배재현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카카오뱅크의 IPO는 주주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시기도 최종 의사 결정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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