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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9일 에너지미래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가스공사의 신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에너지산업·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 및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9일 열린 에너지미래포럼 조찬간담회에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의 신사업 전략 목표를 이같이 설명했다.
채희봉 사장은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총 650만톤 중 에너지부문이 87%이며, 이중 에너지 산업 44%, 제조 및 건설업 30.5%, 수송부문이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가스공사의 신사업 또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가스공사가 선택한 전략적 신사업은 LNG벙커링, LNG화물차, 수소산업 육성 등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30년 연간 140만톤 규모의 LNG벙커링 수요 창출, 연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세계 LNG벙커링 수요는 2030년 28만톤 규모로 기존 선박연료 시장의 13~3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 국내 LNG벙커링 수요는 약 140만톤 규모로 전망된다.
LNG화물차는 2030년까지 6만대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12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NG화물차 6만대 보급 시 연간 미세먼지 1453톤, 질소산화물 2만1920톤씩 저감될 것이란 계산이다.
채 사장은 "LNG는 경유 대비 이산화탄소 14%, PM 99% 절감 가능하다"라며 "특히 CNG차 대비 고마력,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대형화물차를 대체하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산업은 준비기(~2022년), 확산기(~2030년), 선도기(~2040년)를 거치는 단계적 추진 로드맵을 가동한다.
가스공사는 2022년까지 수소생산기지 9개소, 수소공급배관 100km를 건설한 뒤 확산기에 들어서면 생산기지 16개소, 공급배관 640km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제조·운송방식의 다변화를 거쳐 해외에서 제조 및 배관수입을 통해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통구조의 효율화와 가격경쟁력 확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등을 통한 상업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수소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은 ▲기자재 국산화 ▲천연가스 배관 활용기술 ▲탄소 포집/자원화 기술 ▲수소 액화/저장기술 ▲수전해 기술 개발/실증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안전강화를 위해 수소공급 인프라 설계 및 시공기술 정립에 나서는 한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안전관리 전문가 육성 ▲중소기업 성능평가 지원 ▲안전교육체계 구축 ▲국제 표준화 선도 ▲안전관리 기술수출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채 사장은 "가스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현재 수소산업 관련 투자는 미래 국가경제 전체를 봤을 때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