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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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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3분기 영업익 1524억원…전년비 6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13 14:42

"유가하락 따른 원가 안정·태양광 수익성 개선 효과"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3억원…전년비 23% 감소


한화케미칼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한화케미칼이 올해 3분기 매출 2조 4412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화케미칼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62.5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3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02억원보다 약 23%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측은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화와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또한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하강국면)이 본격화 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 원료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인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가 확대됐다.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태양광 부문은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로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472억원이다. 연초부터 진행해 온 멀티(다결정) 제품의 모노(단결정) 전환 생산 효과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로 출하량과 판매 가격 모두 상승했다. 모노 제품은 멀티 대비 효율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 및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된다. 태양광 부문은 모노 제품으로의 생산라인 전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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