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논란에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셀렉션 공개…라온·가온 4년 연속 3스타

이나경 기자 nakyeong1112@ekn.kr 2019.11.14 15: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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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달 뽈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운데)가 14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4년째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등극한 김병진 가온 셰프(오른쪽)과 라연 김성일 셰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최근 미쉐린 스타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 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신라호텔 ‘라연’과 광주요의 ‘가온’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셀렉션에서 3스타 레스토랑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14일 미쉐린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4번째 에디션 발간을 알렸다. 2020셀렉션에는 2개의 2스타 레스토랑과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 됐으며, 현대적 미식과 전통적 미식이 공존하는 서울의 식문화를 소개했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뽈레넥은 "미쉐린의 평가원들은 미쉐린 스타레스토랑들이 제공하는 퀄리티 높은 요리들을 발견하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요리는 조상들의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룬 음식으로 새로운 요리 스타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쉐린 스타 후보들을 선정하는 것에 있어 미쉐린은 보편적인 기준과 더불어 뿌리깊은 독립성을 기반으로 레스토랑을 평가하는데 있으며 결코 한 사람의 평가원이 결정하는 일이 아니다"고 말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3스타 역시 이변 없이 호텔신라 라연과 광주요그룹 가온이 획득했다.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2스타 레스토랑에는 지난해 1스타를 받은 모수와 임프레션이 선정됐다. 이로써 기존 2스타를 유지한 레스토랑과 추가된 곳까지 합해 총 7개의 2스타 레스토랑이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인 1스타 레스토랑에는 7개의 새로운 레스토랑이 합류했다. 그 중 새롭게 선정된 오프레, 보트르메종, 피에르 가니에르는 프랑스 요리를 다시금 주목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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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달 디렉터가 시상식 후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미쉐린 컨설팅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



시상식 후 급하게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그웬달 디렉터는 ‘미쉐린 뒷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어네스트 싱어’와 싱어씨의 개인 컨설턴트로 의심되는 ‘데니 입’등에 관련해서는 "미쉐린의 직원이지도 계약관계를 맺은 적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의혹 전반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컨설팅 제안 의혹에 관련해서는 "저희는 식당에 대해 평가를 내릴 때 저희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식당에서 미쉐린 측에 돈을 지불할 일은 없고 오히려 미쉐린 평가원이 돈을 내고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누군가가 금품을 요구하며 컨설팅 제공을 하겠다고 하면 그 사람이 미쉐린의 직원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강조했다.

미쉐린은 ‘윤가명가’ 대표 윤모씨가 싱어 씨를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미쉐린 가이드 작성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은 점 등에 대한 질문에 관련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저희도 내사를 진행했지만 아무 증거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는 미쉐린 가이드 발간 전 1억3000만원, 2016년부터 4년간 매년 4억원 등 총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급했다.

윤가명가 윤모 대표는 최근 ‘미쉐린 가이드’에 대해 미쉐린측이 컨설팅을 제안하며 2억원 상당의 금액 지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미쉐린 컨설팅 논란에 대한 의혹을 제기 한 바 있다.

미쉐린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법적조치 여부에 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는 법적조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런 논란으로 미쉐린 사업이 한국에서 철수될 것이라는 의혹에 관련해서는 "한국 시장에서 미쉐린 사업을 철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철수를 하면 미쉐린이 더 후회하게 될 만큼 한국은 미식이 발달한 도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셀렉션에서는 건강한 음식과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내추럴 와인 등 지속가능한 미식을 위한 레스토랑의 관심과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4곳이 새로 추가된 60개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들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메뉴들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역시 소개됐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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