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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 인도 사업 전면 재조정…'비은행 금융사' 설립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1.27 14:47

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유지한채
자회사 설립 신사업 추진 전략
비은행 금융사로 부동산 등 업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전면적인 조직 재편에 나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유지한 채 자회사를 설립,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의 영문명은 'Mirae Asset Investment Managers (India) Pvt Ltd.'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설법인은 비은행 금융회사(NBFC, Non-Banking Fincancial Company) 형태로 부동산 및 벤처투자, 금융 자문 등이 주요 업무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 측이 대대적인 조직 재편에 나선 것은 현행 체제로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규정에 따라 신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SEBI의 규정 24조에 따르면 뮤추얼펀드를 주업으로 하는 금융기관은 자산운용업 외에 신사업을 할 수 없다.

인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자신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이미 2년 전 뮤추얼펀드 운용자산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신규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SEBI 측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 소속 이사들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법인 설립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총괄부대표인 스와루프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는 "부동산과 캐피탈 사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NBFC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06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100% 자본 출자를 통해 설립됐다. 이듬해 11월 30일 SEBI로부터 ‘자산운용업 인가’를 획득하며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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