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파 송출 1년…이통 3사, 앞으로의 과제는?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19.12.01 10:53:56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한 지 1일로 만 1년을 맞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안정적인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쉼 없이 달려왔다. 이통 3사는 내년에도 8조 원이 넘는 돈을 5G에 투자, 대한민국의 ICT 위상을 한층 더 드높일 전망이다.


◇ 세계 최초 5G 상용화…ICT강국 위상 높여

지난 2018년 12월 1일 0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G 전파를 발사했다. 5G 전파 송출은 5G 상용화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자, 대한민국이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임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과 경기도 4개시,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동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으로 5G 전파를 송출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시제품)으로 분당과 서울 명동 간 첫 통화를 했다. 안산 반월공단 명화공업은 3.5㎓ 대역 모바일 라우터를 장착한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

KT는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 5G 전파를 발사했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등 주요 임직원이 역사적 현장에 동참했다. KT의 5G 1호 고객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안내로봇 ‘로타’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과 5G 전파 발사 점등식에 참석했다. 대전기술원과 마곡 간 5G 망을 활용한 화상통화를 진행했고,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첫 고객인 LS엠트론은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했다. 지난 4월 5G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일반인 대상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됐다. AR,VR,게임,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이 활황을 맞았고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원격진료 시대도 열었다.


◇ ‘통신사각’ 해소 위한 망 완성이 관건…내년 망구축 등에 8조2천억 투자


세계 첫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통신품질 확보와 안정적인 5G통신을 위해서는 완전한 망 구축이 과제다. 일단 지방 격오지나 인빌딩 등의 사각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다. 이통3사는 통신 사각해소를 위한 망 구축사업과 통신서비스 품질제고를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8조20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간 조찬 간담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정부가 지원해주는 만큼 내년 5G 투자 역시 올해나 그 이상의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통 3사는 지난 9월까지 5조4000억 원을 투자했고 연말까지 누적 8조2000억 원 이상을 5G 망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날 "실내망과 28㎓ 망 구축을 조속히 추진해 5G 체감 품질을 제고하고 새로운 융합 서비스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수조 원 단위가 들어가는 대규모 망 투자로 인해 이통사가 ‘중저가 요금제’ 서비스를 내놓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 장관은 "현재 5G 요금제가 너무 고가상품에 편중돼 있어 중저가 요금제도 다양하게 출시해야 한다는 이용자 요구가 많으니 이통사들이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통업계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조 원 대의 망 투자에 서비스 확충을 위한 투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데 아직 5G 가입자 기반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저가 요금제에 대한 적절한 시점과 수준을 고민해 보겠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