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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 |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A8 L 55 TFSI 콰트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수입 대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세그먼트에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완전변경 모델을 투입해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4세대 ‘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를 선보였다. 이 차는 3.0ℓ V6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다. 여기에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결합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넓은 승차공간과 럭셔리한 이미지를 자랑하는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달리기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5.8초에 불과하다.
‘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의 실내는 이전 세대 대비 길어진 5310mm의 전장과 3128mm의 축거, 더욱 넓어진 전폭과 높아진 전고로 레그룸에서 헤드룸까지 넓고 여유 있는 실내 공간으로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좌석에 마사지 및 통풍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안락한 시트와 ‘앰비언트 라이트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안전 및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아우디 버츄얼 콕핏 플러스’에 햅틱 피드백이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운전자가 모든 차량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는 승인된 스마트폰의 컨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울롭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뒷좌석에 탑재된 태블릿인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했다.
‘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는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지능형 시스템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며 차량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가 결합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교차로 보조 시스템’, ‘프리센스 360°’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탑재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의 가격은 1억 4732만 8000원(개별 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아우디는 신차 출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정면승부를 벌이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아우디는 디젤게이트와 인증 서류 조작 사태로 신차 투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A6, Q7 등 주력 모델들을 연이어 투입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국내 수입 세단 시장은 E-세그먼트 위주로 형성돼 있다.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이 경쟁을 펼치는 곳이다. 아우디는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A8을 앞세워 수입 대형 세단은 물론 월평균 1000대 이상씩 팔려나가는 제네시스 G90 수요까지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한편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프레스티지 대형 세단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기술력과 성능, 디자인 등 아우디 브랜드의 정수를 그대로 담아낸 모델로 평가받는다. 4세대 신차는 2018년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COTY)’의 ‘2018년 월드 럭셔리 카’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