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자동 결제한 내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연합뉴스 |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PC나 모바일 앱으로 카드 자동납부 목록을 한번에 조회하는 것은 물론, 상호금융조합 출자금과 배당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 받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를 포함해, 통신요금이나 전기요금, 4대보험 등을 자동납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말 22.5%였던 자동납부 비중은 지난해 말 26.2%로 늘었다.
그런데도 통합조회가 안돼 자동결제 내역을 알고 싶은 경우 카드사에 일일이 전화로 물어보거나 카드 이용 명세서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페이인포와 모바일 앱인 어카운트 인포에서 카드사에 등록된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상 카드는 신한카드를 포함해,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말까지 자동납부 조회 대상 카드사와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와 아울러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 역시 인터넷이나 모바일앱에서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게 되면서 직접 조합을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다만 출자금이나 배당금이 500만원을 넘으면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 출자금은 1917억원(계좌당 5만9534원)이며 미지급 배당금은 1765억원(계좌당 1만3422원)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