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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수원·인천’ 올해 수도권 철도 개통 수혜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1.02 14:24

서울 5·7호선+수인선+인천 1호선 연장 등 개통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해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지하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하남 미사, 수원 팔달구 재개발 지역, 인천 석남동·송도 등이 철도 개통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개통되는 수도권 지하철노선은 총 4개다. 우선 오는 4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종착역인 상일동에서 경기 하남까지 이어진다. 상일동~하남풍산 노선이 먼저 개통되며 2단계인 하남시청~하남검단산 노선은 12월 개통 목표에 놓여있다.

5호선 연장선 노선의 수혜지역으로는 하남 미사강변 신도시가 꼽힌다. 이 지역의 경우 연장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신설역 주변 아파트값이 올랐다. 신설 예정 미사역 인근에 위치한 ‘미사강변 골든 센트로’ 전용 59㎡ 매물은 지난해 10월 5개월전보다 1억1500만원 가량 오른 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오는 8월에는 인천과 수원역을 잇는 수인선이 개통된다. 특히 수원역의 경우 1호선, 분당선과 함께 3개 노선의 환승역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GTX-C노선도 마련된다.

수인선 개통의 최대수혜 지역으로는 인근 팔달구 재개발 지구가 꼽힌다. 수원역과 분당선 매교역 사이 △팔달6구역 2586가구 △팔달8구역 3603가구 △팔달10구역 3432가구 △권선6구역 2178가구 등 4곳에서 재개발이 추진중이다. 팔달구 총 4곳의 재개발구역에는 1만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팔달6구역이다. 지난 2017년 8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이후 이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공급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7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팔달8구역은 지난해 10월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끝내고 지난달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단지는 총 3603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팔당10구역은 올해 초 조합원 동, 호수 추첨 및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선6구역은 철거 및 이주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12월에는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 서울지하철 7호선이 개통된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2호선 석남역까지 4.16㎞ 길이가 연장된다. 또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잇는 청라연장 사업도 검토 중에 있다. 청라국제도시 연장은 사업 기본계획 승인 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같은 달 개통된다. 종착역인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을 잇는 구간이다. 이 밖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용산 등을 지나는 GTX-B 노선도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인천의 철도 교통 여건이 나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의 권일 리서치 팀장은 "철도교통망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이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식"이라며 "대부분의 철도 사업이 계획이 발표되고 개통까지 수년씩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가 예비타당성(예타) 면제사업에 673억원 예산을 배정하면서 철도 수혜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예타면제사업은 △평택~오송 2복선화 △남부내륙철도 △충북선 고속화 △석문산단 인입철도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포항~동해 전철화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봉산 포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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