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4Q 순이익 킹 'NH투자증권'...영업익은 '한국투자증권'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20.01.14 12: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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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던 가운데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등 사업 선방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증가율 1162.2%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는 영업이익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보다 2679.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 국내 6개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규모 예상치는 전년 동기 보다 73.2% 늘어난 6273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한 33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1472억원, 영업이익은 1470억원으로 전망된다. 순수수료이익은 위탁매매 수수료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4.1% 늘어나고, 예상인수 주선·인수합병(M&A) 자문 등 IB와 트레이딩 상품손익 관련 수수료 수익도 전년 대비 각각 30.4%, 17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NH투자증권이 IPO(기업공개)에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실적을 이끈 것에 대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주식자본시장(ECM), 유상증자, 채권자본시장(DCM) 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한국금융지주는 2018년 4분기 적자였지만 IB와 자산관리(WM) 부문 선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1282억원, IB, WM 부문은 각각 지난해 보다 38.6%, 23.4%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4분기 ELS 발행잔고가 전분기 대비 9.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발행어음도 잔고가 지속 증가해 조달 비용 상승 우려가 조기에 종결될 개연성이 커졌다"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85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 순이익 1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2%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에선 순수수료이익은 위탁매매 및 IB수수료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17.0%, 4분기 평균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13.7%, 이자손익은 신용공여 잔고 회복 효과로 전분기대비 16.4%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IB 및 자산활용 수익 실적 기여도 개선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예상치 2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26억원, 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0.6%, 92.0%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18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8억원 6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수익이 전년보다 29.7% 증가한 69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8.1% 증가할 전망이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4.8%, 영업이익은 -5.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2%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 주요 증권사 가운데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NH투자증권(1417억원), 한국금융지주(1195억원), 미래에셋대우(1160억원), 메리츠종금증권(1150억원) 등 4개사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715억원, 637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자기 자본을 활용한 IB, 트레이딩 등 집중하면서 수익이 확대됐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라며 "직전분기대비로는 이익이 줄지만 계절성을 감안할 때 4분기 실적은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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