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올해 인력구조조정 칼바람 분다..."사업부진으로 4곳 중 1곳 구조조정 불가피"

이나경 기자 nakyeong1112@ekn.kr 2020.01.14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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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곳 중 1곳, 사업부진 및 수익 악화로 구조조정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사업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항공업계의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연초부터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8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여부’ 결과에 따르면, 올해도 4곳 중 1곳(23.7%)이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31.9%는 2019년에도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이유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46.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올해도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상되자 많은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책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38.5%), ‘경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26.4%),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24.2%), ‘잉여 인력이 많아서’(15.4%), ‘근로시간 단축으로 비용이 상승해서’(15.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올해 기업들의 구조조정 인력은 전체 인원 대비 1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조정 대상은 ‘근무태도가 불성실한 직원’(54.2%)이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실적 자체가 낮은 직원 보다는 태도가 좋지 않은 직원을 1순위로 꼽은 것이다.

다음으로는 ‘개인 실적이 부진한 직원’(15.1%), ‘고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7.6%), ‘인사고과가 낮은 직원’(7.3%), ‘실적이 부진한 부서의 직원’(6.8%) 등의 순이다.

예상하는 구조조정 시기는 ‘1분기’(56%)가 가장 많았고, ‘2분기’(24.2%), ‘3분기’(12.1%), ‘4분기’(7.7%) 순이다.

구조조정 방식은 ‘권고사직’(51.6%)이 단연 많았고, ‘희망퇴직·명예퇴직’(29.7%), ‘정리해고’(13.2%) 등도 있었다.

구조조정 의사를 밝힌 기업 중 69.2%는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 직장인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반면,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 (293개사)은 그 이유로 ‘불필요한 인력이 없어서(59.7%, 복수응답)를 꼽았다. 또 ‘미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서’(17.7%), ‘실적이 좋아서’(11.3%), ‘대신 신규채용을 중단해서’(10.9%), ‘직원들의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7.8%), ‘이전에 이미 시행해서’(6.5%)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 2곳 중 1곳(52.2%)은 인건비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채용 중단’(47.1%, 복수응답), ‘임금 동결’(47.1%), ‘임금피크제 도입’(8.5%), ‘임금삭감’(3.3%) 등의 계획이 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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