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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입장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1년 4개월 만에 정계로 돌아온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첫 정치 행보로 자신들의 측근 의원들과 함께 당 리모델링 등 향후 정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전 의원은 21일 오후 서울 신촌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권은희·이동섭·이태규 등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6명과 만나 1시간3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안 전 의원이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9일 귀국한 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을 ‘중도·실용’을 기반으로 해 어떻게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할지,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할지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바른미래당 리모델링이나 신당 창당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주변 여론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도 통화에서 "귀국 후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해 인사도 하고 차를 마시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또 설 연휴 직후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만남도 추진 중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의 만남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오는 22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을 만나 재정 건전성이나 부동산 문제 등을 논의하고, 경기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찾아 청년 창업가와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