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공장에서 자동차가 출고되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액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액은 59조 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7조3700억 원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179만 5000대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1.8% 줄었다. 판매량 감소에도 판매액이 늘어난 것은 국내 소비 수요의 고급화, 차별화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생산도 고부가가치 위주로 바뀌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대당 평균가격은 3290만원으로 전년(3140만 원)보다 4.7% 올랐다.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4%였다.
국산차 판매량은 152만대로 전년보다 0.9% 감소했지만 판매액은 42조 4890억 원으로 4.2% 증가했다. 대당 평균가격은 2790만 원으로 5.2% 뛰었다.
수입차는 판매가 27만 5000대로 6.0% 줄었고, 판매액도 16조 5340억 원으로 0.3% 떨어졌다.
수입차는 판매 물량 기준으로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3%였지만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28.0%에 달했다.
지난해 수입차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6000만 원으로 국산차의 2배가 넘었다. 수입차 대당 평균가는 전년(5660만 원)과 비교해 6.0% 상승했다.
생산 국가별로는 독일이 10조 3910억 원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액의 62.8%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조 9510억 원), 일본(1조 870억 원), 영국(9900억 원), 스웨덴(9660억 원), 프랑스(4170억 원), 중국(139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