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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올해 핵심시정키워드 ‘안전’... 시민 안전이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2.11 19:59
고양시, 올해 핵심시정키워드 ‘안전’... 시민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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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영한 기자] 고양시는 2020년 2월의 핵심시정키워드를 ‘안전’으로 정했다. 작년 하반기 백석동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고 경기북부 인근 도시들에서는 ASF가 발병해, 고양시는 신속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지난 1월 26일 고양시에 발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3000여 공직자와 함께 방역과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은 예방과 대비가 최우선이다. 민선7기 고양시는 지난 1년 넘는 동안,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등 차별화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애썼다.

시민의 입장에서 조성해놓은 다양한 시민행복 안전망들도 있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교통신호체계, 여성들을 위한 안심 무인택배함과 안심 귀가서비스, 그리고 단독주택단지에서 아파트단지의 관리소 역할을 대신 해줄 ‘안심관리제’가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자연재난은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올 수 있고 그 고통은 사회적 약자에게 가중되기 마련"이라고 밝히고, "24시간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106만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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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시민 생명 지키는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체계 구축

고양시는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 이하 LPI)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신호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 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를 4 ~ 7초 먼저 개시하는 교통신호운영방식을 일컫는다.

그동안 고양시청 입구 교차로에 시범 적용해본 결과,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이 횡단보도를 진입하는 속도가 12.8% 감소하였고, 보행자가 횡단보도 상에 있을 때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건수는 6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PI는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미국 뉴욕에서 시작했고,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가 높아 다른 도시에서도 도입 중에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19년 8월 고양시청입구교차로에 시범 적용했다. 10월부터 차량과 보행자간 상충이 많은 덕양구 2개소·일산동구 2개소·일산서구 2개소 등 6개 교차로로 확대했다.

2020년 1월 31일 LPI 및 신호체계 개선용역에 착공하고, 2월 중 LPI 대상지점 100개소를 선정해 다가오는 9월 설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근 교통신호체계가 차량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변하는 추세를 반영해 LPI와 더불어 보행연동체계 구축·보행시간 연장 등과 같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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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안심무인택배함

고양시 예방중심 여성 안심서비스 운영

고양시는 2018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2019년에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이뤄냈다. 또한 안심무인택배함과 여성안심귀가 서비스 등 고양시의 특색 있는 여성안심서비스들도 운영 중이다.

고양안심무인택배함은 약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또는 주택밀집 지역 등 택배수령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11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0년 11개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고양터미널·덕양구청·삼송역·원흥역·주엽역·정발산역·벨라시타 등 7곳에, 2019년 일산역·마두역·탄현역·능곡역 4곳을 추가 확대설치 했다. 현재까지 이용건수는 총 1만6974회, 월 평균 1414회로 파악됐다.

또한 여성안심귀가서비스는 총 4500만 원(시비 100%)을 들여, 심야시간대에 여성의 집까지 동행하여 안전한 귀가 지원을 돕는 사업이다. 해당 동 어머니자율방범대가 나서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집결지당 4인 1개조를 구성해 평일 주 5회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산동 932명·고양동 1657명·고봉동 1325명·창릉동 358명·탄현동 1929명의 여성들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

▲시민안전보험

106만시민의 든든한 지원자, 시민안전보험 가입

고양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생활안정 및 복지향상을 위해 2018년 12월‘고양시 시만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 11월 자연재해·강도·상해·대중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기간은 2019년 11월 27일부터 2020년 11월 26일까지로, 가입액은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에 총 2억9000만 원에 이른다.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본인 또는 그 가족이 청구하여야 하고, 치료비가 아닌 보장금액으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보험은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로 인한 상해사망·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후유장애 ▲강도 상해사망·후유장애 ▲자연재해사망 ▲화상 수술비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의료사고 법률비용 등에 대해 보상한다.

한편 ‘시민안전보험가입’은 민선7기 고양시의 시민정책제안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시 1~14급 모든 부상등급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관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화상수술 1회당 비용을 1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등 시민안전보험이 106만 고양시민의 든든한 지원자인 셈이다.

신종코로나1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안심관리제’, 단독주택지에도 관리인 있다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관리제는 단독주택단지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조성하기위해 마련했다. 사업은 300가구/세대 이상을 묶어 안심관리 구역을 지정하고, 구역 당 안심관리인 1인을 선정해 아파트 관리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고양시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1750만원의 예산으로 행주·성사1동·고양동·관산동·주교동 5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2020년에는 8450만원을 투입해 화정1동·흥도동·대덕동·백석1동·대화동 내 8개소를 추가해 총 13개소 운영을 추진 중에 있다.

안심관리인은 현재 ▲쓰레기 무단 투기장 집중 순찰로 안심구역 청결유지 ▲가로등(보안등) 미점등 및 도로파손 등에 대한 조속한 조치로 주민불편사안 개선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지민의 주거생활 관련 불편사항 해소 ▲안심관리구역 내 반려동물 목줄착용 ▲주민에게 직접 도움 되는 사업홍보로 주민 혜택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는 무더위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그늘막을 늘리고, 방범CCTV도 추가 설치하여 범죄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들도 병행했다. 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하고, 치매조기검진사업도 시작하는 등 시민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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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파손 등에 대한 조속한 조치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재난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장을 확대하고, 정신건강 서비스 기반을 확충하여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양시 3000여 공직자·의료기관 종사자·106만 모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싸워 이겨내고 있는 중"이라 밝히고, "앞으로도 24시간 안전망을 보다 확대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고양시민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양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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