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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카드 영수증 선택 발급 추진…소비자 편의 증대·비용 절감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2.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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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가 카드 영수증 선택 발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을 위해 나설 방침이다. 카드 영수증이 대부분 현장에서 버려지는 현실 등을 고려, 보다 효율적인 방안 마련으로 편익 증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여신금융협회는 13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반영해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이 시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은 소비자가 카드 이용 후 영수증을 교부 받기 전 카드 단말기에서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 영수증은 현장에서 버려지고 있다. 실제로 카드 이용내역을 영수증이 아닌 문자나 카카오 톡, 홈페이지와 어플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굳이 영수증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가맹점 또한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과 카드 단말기, 카드사 홈페이지 등으로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협회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을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을 개정, 소비자가 카드 영수증을 교부받지 않더라도 카드사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앱 등으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부가가치세액 확인은 홈페이지에선 2월, 앱은 3월에 완료된다.

아울러 새롭게 공개되는 카드 단말기에 영수증 출력과 미출력 기능을 탑재하도록 신용카드 단말기 정보보호 기술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맹점이 원할 경우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 설치 회사에 선택 발급 기능을 추가 요청해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협회는 이번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에 속도를 냄에 따라 영수증을 원치 않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 소비자 편의 제고는 물론이고 소비자와 가맹점 간 거래시간 단축으로 카드 결제 거래 당사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거래 문화가 더욱 편리하고 간편하게 바뀌면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절감도 예측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금번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으로 신용카드결제 프로세스가 한번 더 간편해졌다"라며 "카드업계는 지불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고 리드할 수 있도록 카드산업 혁신에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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