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보라매병원 입구에서 한 내원객이 병원 출입 절차 안내문을 보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4번째 사망자는 54번 환자(57세 남성, 한국인)로 청도대남병원에서 처음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다.
나흘 전인 19일 확진됐고 처음엔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20일 중증 폐렴이 있는 상태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산소포화도가 계속 떨어지고 폐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23일 오전 7시 40분께 사망했다.
이날 4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사망한 2명 역시 이 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다.
첫번째 사망자는 63세 남성으로 19일 숨졌고, 사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코로나19로 폐렴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번째 사망자는 55세 여성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위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숨졌다.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국내 3번째 사망자는 21일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이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환자의 과거 병력이나 최근 병원 의무기록,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해 사망원인을 판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