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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기업들이 제공한 성금과 지원 물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대상자들과 재난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긴급생필품 세트를 만들고 있다. |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손소독제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특히 이번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은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4개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 및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특별 무상 차량 항균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은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다. 우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장과 손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별도 지원한다.
LG그룹은 50억원의 현금과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키로 했다. 또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 앞당겨 이달 안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한화그룹은 주력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솔루션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27일에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두산, LS, 효성 등 대기업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 중 경북에 본사와 다수 사업장이 소재한 만큼 이번 사태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 앞서서는 GS리테일, GS홈쇼핑 등 계열사들이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마스크 30만장 등을 지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성금 1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나눔재단’이 10억원을, 대구에 본사가 있는 현대로보틱스가 대구·경북 지역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탁했다.
두산그룹도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LS그룹은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효성그룹 역시 성금 5억원과 구호 현장에서 사용할 의료용 장갑 5만켤레, 손 소독제 3000개 등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