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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명가'가 만들면 다르다···쌍용차 코란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3.14 09:12

▲쌍용차 코란도.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를 대표하는 준중형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코란도는 현존하는 국내 승용차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1983년 등장해 여러 차례 진화를 거듭하며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새롭게 돌아온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며 이름을 다시 한 번 날렸다. KNCAP는 국토부가 자동차안전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제작사로 하여금 안전도가 높은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 출시되는 신차에 대해 자동차의 충돌안전성 등 안전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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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NDO_디럭스유모차

▲쌍용차 코란도.

이미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국도에서도 작동하는 지능형 주행제어(IACC)를 비롯해 첨단 주행안전 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해 편의성과 함께 안전성을 높였다는 펑가를 받고 있는 시점이었다.

직접 만나본 쌍용차 코란도는 질리지 않는 외관 디자인을 자랑했다. 상위 차급 SUV처럼 웅장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승하차가 불편하지 않는 정도의 크기를 지녔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20mm, 축거 2675mm다. 투싼보다 전장이 30mm 짧지만 축거는 5mm 길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 포지션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SUV 답게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모드에 따라 안전 경고, 미디어 플레이와 네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확인하고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제어 할 수 있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AVN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HD 고화질로 즐기는 것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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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중 선택할 수 있다. 1.6ℓ 디젤엔진은 4000rpm에서 최고출력 136마력, 1500~2500rpm에서 최대토크 33.0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1.5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5000~5500rpm), 최대토크 28.6kg·m(1500~4000rpm)의 성능을 낸다.

가솔린·디젤 모두 검증을 마친 파워트레인인 만큼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가솔린 모델은 빠른 응답성을 보여주면서도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SUV지만 하체가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덕분에 불안하지 않다. 코너를 탈출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쌍용차가 ‘SUV 명가’라는 타이틀을 어떻게 얻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코란도에 적용된 주행제어(IACC) 시스템은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한편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차량 스스로 차선 내 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운전자의 부담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였다.

KORANDO_정측면

▲쌍용차 코란도.

‘딥 컨트롤(Deep Control)’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해 위험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이다.

준중형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추면서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차다. 쌍용차의 대표 모델인 만큼 향후 다양한 차종들과 경쟁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 코란도의 가격은 2162만~2949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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