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7회 상공의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춘수 ㈜한화 부회장, 이상원 ㈜,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제4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제47회 상공의 날’을 기념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그리고 수상자를 대표해 국내외 상공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 회관에서 소규모로 개최됐다.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는 기념식에는 국내기업인, 재외상공인 등이 참석한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혁신성과를 거둔 기업인 3명이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지난해까지 2개였으나 경제발전에 힘쓰는 기업인을 더욱 격려하는 차원에서 올해 3개로 늘어났다.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대기오염물질제거 촉매를 국산화해 소재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매년 전직원의 30% 규모로 신규직원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애인 스포츠단 창설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는 강도, 탄성이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내열성, 윤활성이 높은 불소수지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및 2차전지 부품개발을 통해 신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현재까지 특허 출원 236건, 실용신안권 46건에 달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이끌며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42년간 한화그룹에 재직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 사업 내실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고용안정과 산업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용우 현대자동차(주) 부사장과 서중호 아진산업(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용우 부사장은 해외 사업분야에 오랜 기간 몸 담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공헌하고 스포츠 마케팅과 CSR 활동을 통해 기업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점을, 서중호 대표이사는 자동차 차체 경량화, 내열과 충격에 강한 소재인 프리프레그 기술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박경환 SK에너지(주) 부사장과 이금옥 조선내화(주)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우석민 명문제약(주)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정석 ㈜우리별 대표이사와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윤대명 ㈜소화 대표이사,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 하상범 신양금속공업(주) 대표이사, 서성훈 서울식품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김기완 LG전자(주) 인도법인 법인장, 박호석 SKC(주) 미국법인 대표 등 6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전명준 주식회사 남이섬 대표이사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36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혁신적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오늘 수상 하신 모든 상공인들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 출시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경제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과제는 녹록치 않지만, 과거 위기 때마다 상공인 특유의 저력으로 잘 극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가 정신을 적극 발휘하여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상공의 날 기념식은 약식으로 치르게 됐다"며 "우리 상공인들의 성공 스토리는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품게 하는 원천이 돼왔다.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일본 수출규제가 겹쳐 어려움이 컸음에도 이를 소재와 부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맞이한 지금 상공인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면 좋겠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공장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는 한편 피해 지원과 격리 시설 제공에 솔선하는 상공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