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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각자 대표체제 유지…권봉석·배두용 대표이사 선임(종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3.26 18:18

LG전자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왼쪽)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배두용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전자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간다.

LG전자는 26일 제18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배두용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각자 대표 체제로 이들은 대표이사의 권한을 각자 행사하게 된다. 권 사장은 CEO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며, 배 부사장은 회계, 세무, 통상 등 재무 분야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최고 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주총에서 권 사장과 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4년간 각각 CEO, CFO의 자리를 지켰던 조성진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이 지난 연말 인사로 물러나 공석이던 LG전자 대표이사, 사내이사 자리가 다시 채워졌다. 동시에 LG전자는 권 사장 체제로 공식 출범을 알렸다.

LG전자 측은 이날 이사회 결정 배경에 대해 "각자 대표는 공동 대표에 비해 각 대표이사의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는 그동안 단독 대표 체제보다 전문경영인인 CEO와 CFO를 중심으로 생활가전과 TV, 휴대폰 등 주요 사업본부장을 각자 대표 체제로 선임해왔다.

2010년 10월부터 3년여 간 당시 구본준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가 구성되긴 했지만 2014년 당시 CFO 정도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다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016년에는 정 사장과 당시 조성진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 조준호 스마트폰(MC) 사업본부장 등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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