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KB증권 사장, '투자형IB' 독보적 성과 올해도 잇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0.03.31 0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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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IB부문 영업익 60% 증가...올해 IPO 2곳 주관
성장투자본부, PI 투자 등 모험자본공급 확대
호반건설, SK매직 등 대어급 기업 IPO 대기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성현 KB증권 사장이 투자형 IB(기업금융)를 중심으로 증권가 IB 부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모험자본 육성에 맞춰 투자형 IB를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혁신성장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결과 각종 IB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KB증권이 모험자본 육성을 통해 기업과 증권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IB부문 영업이익 166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0% 가량 증가한 수치다. KB증권은 지난해 CJ헬스케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제너시스 BBQ 자금조달 자문, 아스트/나이벡 유상증자 등 다양한 금융 딜을 주선했다. 여기에 작년에만 69건의 IPO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며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도 탄탄하게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통합 이후 꾸진하게 추진한 투자형 IB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KB증권은 혁신성장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체자금을 위한 투자는 물론 2018년 신설한 성장투자본부를 통해 모험자본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투자본부는 설립 2년 만에 운용자산(AUM) 1조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30%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했다. KB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모험자본 육성과 궤를 같이 한다. KB증권 측은 "꾸준히 투자금액을 늘려온 자체자금(PI) 투자에서도 투자수익 증가 등 외형적인 성과와 함께 투자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등 내실있는 모험자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는 대내외적으로 자사 주식자본시장(ECM) 사업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B증권 IB부문 영업이익.


KB증권은 올해도 IPO를 비롯한 IB 부문에서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PO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KB증권은 올해 서울바이오시스와 플레이디의 상장을 주관하며 증권사 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KB증권은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컴플릿과 지난달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IPO 시장의 대어급으로 꼽히는 호반건설, SK매직, 카카오페이지와도 주관계약을 맺은 상태다. KB증권은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호반건설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늦어도 올해 9월께는 호반건설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 측은 "연내 상장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한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증권사 직원이 파견되면 상장까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린다"며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대내외적인 시장 상황이나 추이를 보면서 일정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김성현 사장은 작년 초 취임 직후 여러 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수총액 총 11억원을 수령했다. 해당 금액에는 급여 3억1800만원과 상여 7억6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고영우 부동산금융본부장은 보수총액 12억2000만원을 받아 KB증권 내 연봉 1위를 기록했다. 고 본부장은 급여 1억7000만원에 상여급만 10억원을 수령했다. KB증권 측은 고 본부장에 대해 "2018년 실적으로 발생한 영업성과급의 일부인 2억5000만원과 평가가 확정된 영업성과급의 이연지급분인 이연성과급 7억95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며 "시장 규제 강화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 다각화를 위한 해외대체투자 확대 등 수익 다변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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