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아시아나 딜 포기할 이유 없다...유동성 이상無"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0.04.07 1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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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만큼 딜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7일 입장자료를 내고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이 발생해 유동성이 악화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사의 현금성 자산은 약 5조원 수준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따라서 아시아나항공 딜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총 인수금액 가운데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를 확보하게 되며,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래에셋대우의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1조원 이상의 마진콜이 발생하면서 미래에셋대우의 자금 여력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이달 7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조4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승인 문제를 이유로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다만 만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다고 해도 미래에셋대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딜의 경우 전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손에 달려있는데다 아직 미래에셋대우는 인수대금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딜은 전적으로 SI인 현대산업개발에 달려있다"며 "ELS 증거금 납입과 FI 참여는 관련성이 없는 만큼 (당사가 먼저 나서서) 인수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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