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 아래로 떨어졌다.이를 두고 코로나 극복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매일 집계되는 확진자 수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리핑에서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틀간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지난 2주 이상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 여러분과 확진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안정적으로 치료한 의료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아직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지만 어제, 오늘의 성과는 국민이 모두 함께 축하하고 격려할 만한 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그러면서도 "신규 확진자 수치에 기대어 긴장의 끈을 늦추면 얼마 뒤 다시 환자 증가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지역사회 내에 확인되지 않는 감염자들과 이달 1일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에 의한 감염전파 위험성이 존재하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6일과 7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47명씩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다.2월 21일부터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800명대까지 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이하’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47명늘어 총 1만33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14명, 수도권 14명, 검역 14명이다. 강원에서 2명, 부산과 충남, 경남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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