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추고, 차별화'…백화점업계 VIP 마케팅 전략 확 바꿔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2020.04.07 15: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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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내 갤러리아광교점 VIP 라운지에서 VIP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업계가 VIP 마케팅 차별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내수침체와 코로나발(發) 불황이 이어 겹치면서 VIP 조건을 낮추는 한편, VIP 선정 기준을 다양화한 마케팅으로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VIP 마케팅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식품관 VIP고객’만 따로 뽑아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식품관 VIP 등급인 ‘식품관 코어(core)’를 선정한다. 식품관 코어는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을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5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선정된다. 식품관 코어로 선정된 VIP는 월 2회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철 식재료 소개와 함께 레시피(요리법), 보관 방법, 식재료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가 이처럼 식품관 VIP를 따로 선정한 것은 식품 구매고객이 최근 백화점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가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12일까지 전 점 식품관 코어 고객 4만 명을 시범 선정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쇼핑 메시지를 제공한 결과, 메시지를 받은 소비자는 문자 메시지를 받기 이전보다 식품 장르에서 평균 2.7배 많은 금액을 지출했으며, 식품관을 방문하는 빈도도 1.8배가 증가했다. 특히 패션, 잡화 등 비식품 장르 내에서 일반 고객보다 약 2.4배 높은 객단가를 보였으며 방문 빈도도 1.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신세계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VIP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휴카드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삼성카드와 손잡고 VIP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세계 THE S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카드만 발급받아도 할인과 적립, 무료 주차, VIP멤버스바 이용 등 기존 백화점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개장을 연기한 갤러리아광교점 역시 VIP 문턱을 낮췄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VVIP 라운지 이용 조건을 연간 500만 원으로 낮췄다. 갤러리아 측은 "기존 수원점의 단골고객 층을 유치하기 위해 VIP 이용 조건을 낮췄다"고 전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의 VIP 등급은 PSR(갤러리아 기준 최상위 0.1), PARK JADE(2000만 원), JADE(500만 원) 총 3가지로 나뉜다.

백화점 관계자는 "침체된 소리심리 속에서도 VIP 고객은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VIP 마케팅 차별화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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