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통합당, ‘세대 비하’ 논란 관악갑 김대호 후보 제명(종합)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20.04.07 2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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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4.15 총선 서울 종로 후보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7일 서울 창신동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4.15 총선)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특정 세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4.15 총선 판세에 주는 악영향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특정 정당이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발언 논란’을 이유로 공천을 준 후보자를 당에서 제명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평가된다.

통합당은 7일 이같이 밝히고 김 후보를 제명했다. 김 후보가 전날 3040 세대에 이어 이날 노인 세대에까지 특정 세대를 비하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이틀 연속 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의 문제 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은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김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고, 통합당 선거대책본부는 김 후보에게 엄중 경고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날 노인을 비하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또 논란이 됐다. 서울의 한 지역 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4.15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관악 지역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김 후보는 이어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당은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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