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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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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3주년] ‘30주년’ 한전산업, 태양광·ESS 등 미래 에너지 주인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4.27 09:13

-기술력 바탕으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수용성·환경파괴 최소화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겨냥해 ESS 보급 확산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한전산업개발은 국민 편익증진은 물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목표로 지난 30년간 국내 화력발전소 연료환경설비 O&M(운영·관리) 사업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전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한전산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화력발전설비 O&M과 더불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에너지 전환의 대기류와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보급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으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을 통해 분산 전원 확대에 기여하는 등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미래 에너지 분야의 주인공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5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과 2010년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보급지원사업의 최초사업자로 선정된 한전산업은 2017년 본격적인 미래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산업은 청정에너지 자원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

◇수용성·환경파괴 최소화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한전산업은 지난 2006년 정부 신재생에너지 주택 100만호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전산업은 같은 해 9월 전남 강진에 200kWp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를 연구단지로 활용해 태양광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왔으며, 이후 온누리 태양광발전소, 백양SP 태양광발전소, 공주 태양광발전소 등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태양광 보급 확산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한전산업은 코레일대전 태양광발전소(Roof-top, 지붕형태양광)(2356kWp 규모)와 하암 태양광발전소(999kWp 규모) 등 자체 발전소 운영에 나서며 친환경 전력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하암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기존 단면모듈이 아닌 양면형(bi-facial) 모듈이 설치되어 지면에 반사되는 빛으로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

하암태양광1

▲하암 태양광발전소. 기존 단면모듈이 아닌 양면형(bi-facial) 모듈이 설치되어 지면에 반사되는 빛으로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 발전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한전산업은 2017년 당시 국내 최대규모인 5.65MW 규모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EPC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태양광발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공동 지분참여 방식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 사업에 뛰어든 한전산업은 6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멱우, 덕우저수지에 각각 2995kWp와 2656kWp 규모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착수, 이듬해 1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육상 태양광발전보다 발전 효율이 20% 이상 높으며 농지나 임야가 아닌 공유수면에 건설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회전 동력을 활용해 자동으로 수면의 녹조를 제거하는 등 수질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화성 덕우저수지 수상태양광

▲한전산업개발이 설치한 화성 덕우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설비.

또한 한전산업은 지난해 이지스PE그룹과 ‘태양광 및 ESS 펀드 출시’, ㈜코센과 ‘태양광 폐패널 처리 및 재활용 사업 공동협력 MOU’를 체결하며 태양광 보급사업의 확대 및 태양광 폐패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과 자원 손실을 예방하는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전산업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24,378kWp(약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지구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발전사업자가 최고의 발전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한전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겨냥해 ESS 보급 확산


한전산업은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부터 생산한 전력을 스마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SS는 경부하(심야) 시간대의 잉여전력을 저장하거나 낮 시간대 태양광 및 풍력을 통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사업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만큼의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시스템이다.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간헐적인 신재생에너지의 특성상, 태양광과 풍력의 출력 변동성을 완화하고 중앙전력망 관리에 기여하는 ESS야말로 재생에너지 보급의 필수설비라고 볼 수 있다.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이 2018년 11.6GWh에서 2025년 86.9GWh, 2030년 179.7GWh 규모로 대폭 확대, 연평균 성장률이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 전원 믹스 중 20%로 채우는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국내 ESS 시장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산업은 2012년 광주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한 정부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보급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ESS 보급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한전산업은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강원도청,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ESS 보급에 적극 나섰다.

2017년에는 국내 ESS 업계 최초로 태양광발전소 연계형 ESS를 구축하는 한편, 신재생연계형 및 피크저감용 등 고객의 니즈(needs)를 겨냥한 다양한 ESS를 제공해왔다.

통합형 ESS(KEPID-ESS-200)(충남 괴산 아성태양광발전소)

▲한전산업개발이 충남 괴산 아성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한 통합형 ESS(KEPID-ESS-200)

한전산업은 ESS 사업분야에서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자체 ESS 모델인 ‘KEPID-ESS-200’을 개발해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00kWp 미만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연계형 ESS 모델인 KEPID-ESS-200는 한전산업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 이는 기존 에너지공기업 및 대기업 위주의 ESS 시장에서 탈피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을 겨냥해 ESS 보급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지난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ESS 화재사고를 시작으로 총 29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며 국내 ESS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한전산업이 구축한 ESS에서는 단 한 건의 화재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업계로부터 설비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한전산업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설비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ESS 제품의 화재예방을 위한 장비 도입은 물론, 성능 테스트와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R&D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기존 통합형 ESS뿐만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신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선정된 한전산업은 기존 205kWh 모델뿐만 아니라, 274kWh 및 411kWh 등 다양한 규모의 ESS 제품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이에 한전산업은 지난해 160여대(약 45MWh 규모)의 통합형 ESS를 보급, 출시 첫 해(40대) 대비 약 400% 가까이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꾸준한 판매실적을 기록,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6MWh에 달하는 ESS를 보급하며 국내 ESS 보급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ESS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이지스PE그룹과 ‘태양광 및 ESS 펀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0월 ㈜레즐러와 체결한 주민참여형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연계형 ESS 구축 사업은 두루미 태양광발전소 12개소에 총 90MWh 용량의 ESS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이는 한전산업이 ESS사업을 개시한 이래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90MWh 용량으로 추진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한전산업은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공중파 방송에 ESS 전문기업으로 소개됐으며,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통합형 ESS를 출품해 국내외 관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전산업은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향후 ESS 관련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에너지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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