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최윤지 기자

yunji@ekn.kr

최윤지 기자기자 기사모음




민주·시민 당선인 "그린뉴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 투자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06 17:16

이소영 민주당 당선인 "석탄화력발전 사업 투자…지속가능한 경제, 금융, 그린뉴딜에 역행"
양원영 시민당 당선인 "두산重, 석탄직군 가스, 풍력발전으로 전환해야"

이소영

▲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 토론회에서 이소영 국회의원 당선인(왼쪽에서 3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형 뉴딜은 일상화되는 재난을 ‘예방하는 뉴딜’과 일상화된 재난에 덜 고통받고 잘 적응해서 살 수 있는 ‘적응을 위한 뉴딜’이 두 축이 돼야 한다"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한국형 뉴딜에 대해 두 축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예방에 대한 뉴딜은 그린뉴딜이 돼야만 하고 적응을 위한 뉴딜은 비대면 중심 사회 기반을 만드는 디지털뉴딜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그린뉴딜은 원칙과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며 "사회, 금융계에 정확한 시그널을 주고, 지금 투자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고탄소 산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은 유럽과 상황이 다르다"며 "지속가능한 사업에 지속가능한 투자를 하는 것이 그린뉴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경제, 금융, 그린뉴딜과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원영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 토론회에서 양원영(양이원영) 국회의원 당선인(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양원영(양이원영)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인간의 경제활동이 인간을 살릴 수 있다"며 "우리가 어디에 투자하는지에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법과 제도를 바꾸는지에 따라서 지구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이번 그린뉴딜이 시행돼야만 하는 배경이고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당선인은 "규제와 동시에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인허가 절차를 일원화해 풍력발전을 확대한 덴마크와 대만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양 당선인은 "재생에너지를 늘린다고 한다면 그 정도의 규제완화 정책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경남 CBS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두산중공업에 대한 견해를 밝힌 양 당선인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두산중공업의 인력구조에 대해 "두산중공업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도록 국가 세금인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석탄직군에 있는 250여 명의 노동자를 가스, 풍력발전 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건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양 당선인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은 통합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개발 인허가에서 지자체와의 갈등도 문제지만 집적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전력망이 적재적소에 연결될 수 있도록 전력망 인프라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을 좌장으로 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홍종호 서울대학교 교수, 유종일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양원영(양이원영)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인,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