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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모든 공간이 최상의 경험" 캐딜락 대형 SUV ‘XT6‘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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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팰리세이드, 모하비, GV80 등 국산차가 잘 달리고 있는 세그먼트이자 투아렉, XC90 등 강력한 경쟁 상대들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캐딜락은 3열 SUV XT6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최상의 공간 경험’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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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본 캐딜락 XT6는 강렬한 첫인상을 보여줬다. SUV 형제인 XT5, XT4 등과 패밀리룩을 이루면서도 더 크고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더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커다란 풍채를 지녔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1965mm, 전고 1750mm, 축거 2863mm 등이다. XC90보다 길이가 100mm 더 길다.

실내 공간은 충분하다. 2열을 가운데 좌석이 없는 독립시트 형식으로 구성해 승객이 어디에 앉아도 불편하지 않게 배려했다. 3열은 트렁크와 균형을 맞추면서도 머리 위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했다. 트렁크를 열면 버튼 조작만으로 3열 좌석 각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적재 공간을 2229ℓ까지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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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XT6의 모든 좌석에 최고급 소재 중 하나인 세미 아닐린 가죽을 적용하고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 모두 스티치 마감 처리를 했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미국차 답지 않게 내부 곳곳에서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최고출력 314마력 수준의 힘을 내는데, 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와 궁합이 상당히 좋다. 묵직한 차체를 부드럽게 이끌다가도 운전자가 치고 나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면 절묘하게 반응한다. 패들시프트를 활용하니 꽤 재밌게 운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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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절음을 효율적으로 차단한다는 평가다. 정속 주행 등의 특정 상황에서는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덕분에 연료 효율을 끌어올렸으며 최첨단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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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XT6가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 중 하나인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2020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20 Top Safety Pick+)’를 동급 유일하게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모든 공간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사운드에도 신경썼다. XT6는 액티브 노이브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개의 스피커로 음질을 전하는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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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과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바탕으로 럭셔리 SUV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차다. 공간에 대한 걱정 없이 가족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딜락 XT6의 가격은 8347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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