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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주식 비중확대 지속...5년 목표수익률 5.2%"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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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민연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 5.2%를 달성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해외주식,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국내주식 비중을 축소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제5차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있었고, 현재 안정되고 있으나, 금융시장 상황의 예측과 장기 거시 경제 전망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산가격이 급락하는 경우,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국내/해외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응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금융시장 점검(모니터링)을 철저히 하여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도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5.2%로 의결하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하였다.

2025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 비중은 급격히 변화하기보다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행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의결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국내주식 비중은 올해 말 17.3%에서 2025년 말 15% 내외로 줄이고 국내채권 역시 41.9%에서 5년 뒤 25% 내외로 축소한다.

중기자산배분안이 의결됨에 따라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채권 37.9%, 해외채권 7.0%, 대체투자 13.2%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됐다.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25조6484억원, 지출은 총 29조2301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수입은 연금보험료, 여유자금 운용수입, 만기회수금 등(지출) 연금급여 지급, 기금운영비, 사업비 등을 의미한다.

2021년 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 부문)은 849조4000억원으로 국내주식 142.5조원, 해외주식 213.2조원, 국내채권 322.0조원, 해외채권 59.4조원, 대체투자 112.3조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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