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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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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0일 수출 20.3% 감소…승용차 반토막·반도체는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1 16:08

조업일수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비 20.3% 감소


◇ 5월 1∼20일 수출입실적             (단위:백만달러,%)
구분 2019년 2020년
당 월
(5.1.-20.)
연간누계
(1.1.-5.20.)
전 월
(4.1.-20.)
당 월
(5.1.-20.)
연간누계
(1.1.-5.20.)
수  출 25,498
(△12.4)
206,933
(△7.6)
21,517
(△27.6)
20,318
(△20.3)
187,236
(△9.5)
수  입 27,662
(△0.1)
196,507
(△3.6)
25,215
(△18.5)
22,998
(△16.9)
182,992
(△6.9)
무역수지 -2,164 10,426 -3,697 -2,680 4,244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5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20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5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13.5일)와 같아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같은 폭으로 줄었다.

다만 5월 1~10일 전체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이 각각 46.3%, 30.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 4월 한달 전체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각각 24.3%, 17.4%였다.

5월 1∼20일 주요 품목의 수출을 보면 무선통선기기(-11.2%), 승용차(-58.6%), 석유제품(-68.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3.4%)와 선박(31.4%)은 증가했다. 5월 1∼10일에는 반도체 수출이 18.6% 감소했는데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7.9%), 유럽연합(EU)(-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중국과 중동으로 수출은 1.7%, 1.2% 감소했다.

5월 1~20일 수입은 2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46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품목 가운데 정보통신기기(13.1%), 기계류(0.1%), 승용차(27.2%)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8.6%), 원유(-69.3%), 가스(-7.3%) 등은 수입액이 감소했다.

주요 수입 상대국 중 중국(-3.6%), 미국(-24.1%), 일본(-7.9%), 중동(-67.5%)으로부터 수입은 줄었다. 반면 EU(18.7%), 베트남(14.1%)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1∼20일 무역수지는 26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월까지 무역수지는 수출 급감으로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한편 올해 들어 5월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액은 1872억달로 지난해보다 9.5%(197억달러) 감소했고, 누적 수입액은 1830억달러로 6.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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