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샌드박스 통과 LG전자 '홈브루'…맥주 시음행사 본격화(종합)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20.05.22 1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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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지난 15일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에서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시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LG전자가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이하 홈브루)를 알리기 위한 수제맥주 시음 행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과 백화점에서 홈브루가 갓 뽑아낸 맥주를 시음용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시음 목적으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를 받아 내년 연말까지 홈브루 시음 행사가 가능하다.


◇ LG 베스트샵·백화점서…"전국 점차 확대"

LG전자는 22일 자사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매일 시음 행사를 열고, 매주 선정되는 8개 매장에서는 금요일∼일요일까지 홈브루 수제맥주 시음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는 강남본점 외에 경기 의정부 베스트샵 금오본점, 세종 베스트샵 남세종점,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고양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등에서 진행된다.

시음 행사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열리고 있다. LG전자는 행사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음은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정오∼오후 7시까지다. LG전자는 시음 행사에 참여해 홈브루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혜택도 제공한다. 100만 원 상당의 할인과 전용 맥주잔을 사은품으로 준다.

홈브루는 수제맥주를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캡슐맥주제조기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와 물을 넣으면 다이얼 조작만으로 발효부터 숙성, 보관 등 맥주 제조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2∼3주만에 5리터의 맥주가 만들어진다.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페일 에일, 인디아 페일에일(IPA),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등 맥주 5종을 직접 제조할 수 있다.

▲LG전자의 세계 최초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 지난해 규제 샌드박스 통과…내년 말까지 시음 가능


홈브루는 지난해 1월 출시됐지만 그동안 홍보를 위한 시음 행사를 하지 못했다. 주류 제조시설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현행법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류를 홍보하는 시음 행사를 열기 위해선 주류 제조 면허, 시음 행사 사전 승인 등 ‘주세법’에 따른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던 셈이다. LG전자는 관련 요건 충족이 어려워 면허를 취득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시음 행사를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주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음 행사시설 기준 요건을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고, 그 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일정 기간 동안 기존 주세법 규제를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했다.

홍보를 위한 시음 목적으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가 난 것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때부터 향후 2년간 홈브루를 통한 수제맥주의 본격적인 시음 마케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홈브루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미 현지 매체 USA투데이, 영국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 등으로부터 ‘최고의 제품’, ‘갖고 싶은 제품’으로 선정됐다. 정순기 LG전자 정수기사업담당은 "홈브루에서 갓 뽑아낸 수제맥주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맛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 기술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규제를 유예하거나 면제해주는 제도다. 이후 실증을 거쳐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으면 신청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 모두가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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