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드론 제작 관련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대) |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가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신규 선정되어, 앞으로 2년간(2020~2021년) 연 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은 교육부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며, 올해부터 LINC+ 사업 미참여 대학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한국항공대를 포함한 전국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 이 사업에 선정된 한국항공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인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는 드론 산업은 향후 10년간 17만 명의 고용 효과와 29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미래유망산업이다. 특히 AI와 5G를 기반으로 한 드론이 전체 드론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AI 드론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러한 드론 산업의 수요를 반영해, ‘초지능·초연결 시대의 드론 산업을 선도할 AI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AI 드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AI 드론의 기초부터 전문지식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AI, 자율주행 분야의 ‘소프트웨어학과’ △드론 기기, 제어 분야의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통신, 응용 분야의 ‘항공전자정보공학부’가 참여하는 학과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항공대 교수진과 유관기업체 연구원들이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실무형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유관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국항공대 김병규 사업단장은 "한국항공대는 드론의 이론·설계·제작·운용까지 전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잉·에어버스·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항공기업과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학교 소재 지자체인 고양시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드론앵커센터 건립, 드론경진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기에, 미래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