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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컨2 |
[에너지경제신문=이나경 기자] 중견 가전업계가 최근 때 이른 더위에 ‘창문형 에어컨’을 잇따라 출시하며 여름 수요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설치기사 출장을 통해 벽 타공·배관 작업을 거쳐 설치해야 하는 기존 일반 에어컨과 달리 소비자들이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자가 설치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은 것도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창문형에어컨 원조 브랜드로 불리는 파세코는 올해 ‘창문형에어컨2’를 새롭게 출시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2는 기존 제품의 단점으로 꼽히던 소음 부분을 삼성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해 기존 제품 대비 실질 소음을 반으로 줄였다. 또 지난해 출시한 창문형에어컨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절전 인버터 타입을 적용, 기존 창문형 에어컨 대비 약 30% 가까이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창문형에어컨은 출시 한달여 만에 1만대를 판매고를 기록했다.
파세코 관계자는 "자사 창문형 에어컨2의 인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며 "역대급 무더위 예고로 현재 작년 보다 40일 빠르게 주문이 쇄도하고 있음에 따라 지속적인 원활한 공급을 위해 파세코 공장 3개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물량 수급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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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창문형에어컨 |
캐리어에어컨은 에코 인버터 기술이 적용 돼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인 창문형 에어컨 제품을 출시해 틈새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은 실내 온도에 따른 냉방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차단해 소비자의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동시에 업계 창문형 에어컨 중 최대용량인 22㎡로 약 7평형의 방까지 냉방이 가능하다. 특히 9가지 바람선택, 와이드 바람 날개, 조용 운전 모드 등이 적용되어 업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조용 운전 모드’는 자동으로 에어컨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하고 저소음 모드로 가동하는 기능으로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인 소음문제까지 잡아냈다.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가 창문형에어컨을 출시해 변신을 꽤한 것도 눈에 띈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 일체형 제품으로 드라이버를 이용해 창문틀에 전용 거치대를 고정하고, 본체를 거치대에 연결하면 된다. 소비자가 원할 경우 방문 설치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의 차별화된 특징은 강력한 냉방 능력에 있다. 이 제품의 정격냉방 능력은 2450W로 2100~2300W 수준인 기존 창문형 에어컨보다 높다. 그만큼 빠르게 시원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혼자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지만 기술적인 측면이나 에너지 절약 부분에서도 일반 에어컨에 뒤지지 않는 것이 창문형에어컨만의 강점"이라며 "올해 여름이 역대급으로 무더울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에어컨 판매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