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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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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30개 역사에 환승센터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02 14:04

3분 안에 철도·지하철·버스 환승 가능


4. GTX 사진

▲사진은 GTX 역사별 환승센터 추진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에너지경제신문 김병만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30개 역사에 3분 내 철도·지하철·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센터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관례를 깨고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 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향후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에 이르고 2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인구의 77%(약 2000만명)가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계획 단계부터 환승센터를 구상 중인 ‘GTX 환승 트라이앵글(Triangle, 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의 3개 역사뿐만 아니라 환승센터 계획이 없거나 GTX 계획과 별도로 추진 중인 나머지 27개 역사에 대해서도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다만 시범사업 공모대상 27개 역사 중 13곳은 환승센터 계획이 부재한 상태이며 14곳은 GTX 계획과 별개로 지자체 등에서 환승센터를 구상 중이다.

이번 공모의 주요 내용을 보면 지자체는 GTX 각 노선의 추진단계에 맞춰 해당 역사의 버스환승센터와 연계된 GTX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을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다.

대광위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환승센터 구상의 적정성, 디자인 콘셉트의 우수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한 후 최종 통과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하거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연계해 주민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는 가점도 부여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 등 관련 중장기계획에 반영돼 국비가 우선 지원될 방침이다. 가장 우수한 상위 5개 내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도 수여한다.

대광위는 오는 5일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공모 안을 제출받아 10월경 최종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역사 주변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철도계획에 반영하겠다"며 "철도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GTX 개통과 동시에 환승센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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