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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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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日 ‘간소한 올림픽’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04 14:27

▲2020년 도쿄 올림픽(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간소하게 치르는 방안을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복수의 정부 및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간소화 방안으로는 각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儀式) 등의 축소가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감염 방지 대책으로 선수와 대회 관계자는 물론 모든 관객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아울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 체류지인 선수촌 외출을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이런 간소화 방안 등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언급한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하면서도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대비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에 대해 ▲ 선수들이 만전의 준비 아래 참가할 수 있고 ▲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관객도 함께 감동을 맛보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올림픽이 완전히 형태로 개최되려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으면 재연기 없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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