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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운촌 마리나 사업 "해양친수 힐링공간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15 10:11

삼미컨소시엄 사업계획서 제출로 기대감 고조··· 사업자 선정 6년 만에 ‘기지개’

부산 해운대 운촌 마리나 사업 “해양친수 힐링공간될 것”

▲부산 해운대 운촌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 예상 조감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 해운대 운촌 동백섬 일대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6년 만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지난 2014년 12월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 △마리나산업 클러스터 및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국제수준 서비스 편의시설 제공 등을 위해 제1차 마라니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거점지역에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을 공모한 바 있다.

해수부가 추진 중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경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마리나항만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시장 규모가 연 500억~600억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전세계 마리나항만 2만3000여 개소 중 일본은 570개소, 중국은 89개소이지만 한국은 33개소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해수부의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 공모 이후 2015년 8월 부산 운촌항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삼미컨소시엄이 결정됐고,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6년만에 사업을 추진 중인 삼미컨소시엄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해양공간적합성 협의, 해상교통안전진단심의 완료 등을 거쳐 2019년 12월에 사업계획서(초안)를 제출, 현재 공유수면 매립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부산시도 해운대 운촌 마리나항만 개발로 △노후 폐쇄된 군 시설을 친수공간 활용 △운촌항 일대 악취 및 수질을 개선 △자연환경 파괴 난개발 방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간 동백섬 주변에 더베이101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삼미컨소시엄)가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사유화 한다는 특혜논란과 자연환경 파괴 등 운촌항 개발 반대 여론에 떠밀려 마리나 사업이 지연됐다.

이같은 특혜 논란과 관련해 해당사업자는 ‘더베이101’은 2005년 ‘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레저 특구’ 지정에 따라 2006년 부산시 해양레저특구 사업자 모집공고(동백섬, 송정, 수영강)에 의해 추진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방파제 부제로 인한 계류시설 및 해양레저기구의 지속적 파손 및 수리, 2016년 10월 태풍 차바에 의해 완파되는 등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파제 건립이 절실했다. 이후 정부의 전국적인 마리나항만 공모사업이 추진되면서 방파제 건설이 포함된 해운대 운촌 마리나항만 개발사업도 진행됐다.

삼미컨소시엄 관계자는 "부산 최고의 관광명소인 동백섬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무리한 난개발이 없도록 이미 전략환경평가에서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했으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방파제는 재해예방, 해수교환, 친수공간 3가지 기능을 갖는 시민 모두가 즐겨찾는 해양친수 힐링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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