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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김동원상무 주도 조직 개편 단행…디지털 혁신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15 15:32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한화생명이 미래 경쟁력에 속도를 내고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5개 사업본부 가운데 9개 사업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로 꾸려졌다는 것이다.

또 전체 임원 56명 가운데 디지털 및 신사업 담당 임원은 22명으로 평균 연령은 45세, 전반적으로 전체 임원 평균 53세에 비해 젊은 임원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새로 만들어진 조직도 있다. 바로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 추진실, MI실 등이다. 기술전략실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서 AI, 미래 신사업 전략 담당, O2O 서비스를 담당한 인력을 영입해 만든 조직으로 핀테크와 인슈어테크 관련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분석과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관리를 추진하고, OI(Open Innovation)추진실은 신규 아이템 발굴과 개발, MI(Market Intelligence)실은 전략적 협업 파트너 발굴과 투자 등을 맡는다.

한

▲한화생명

업무 방식도 확 달라질 전망이다. 이전과 달리 개편된 조직 체계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주어진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리더를 맡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임원도 프로젝트 팀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기존 성과관리체계인 KPI를 없애고 OKR이라는 새로운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OKR은 월 단위의 평가가 가능하고 프로젝트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져 디지털 혁신에 적합하다는 게 한화생명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 소식과 아울러 이를 진두지휘한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생명 측에 따르면 조직 개편에 지휘봉을 잡은 사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상무로, 그는 지난해 8월부터 한화생명 CDSO를 맡아 디지털 정책과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 측은 "김 상무가 지난해까지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머니 2020 아시아 회의 등 국제행사에 꾸준히 참가해 세계 유수의 핀테크 업체 대표들과 만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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