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정부가 최근 보이스피싱 척결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서민금융연구원은 25일 지난 5월 ‘노피싱 대책 연구팀’을 꾸려 진행한 연구기획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올해 안으로 나올 예정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피해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피싱 수법이 진화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척결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나와 반긴다"라며 "효과적인 방안을 담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이번 연구가 정부의 정책운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조 원장을 보이스피싱예방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조 원장은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재직시절인 지난 2015년 보이스피싱 예방 프로그램인 ‘그놈 목소리’를 기획하여 그 해 하반기 피해액을 전년 동기대비 56.8%나 줄인 성과를 보이기도 한 보이스피싱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6720억 원으로 연간 기준 51.3% 증가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돼 통계에 잡힌 피해액으로 실제 피해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수법도 진화했다. ▲전화가로채기(악성 앱을 설치해 금융회사에 전화를 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통화가 연결되는 수법) ▲원격제어 앱 악용(허위 결제메시지를 전송한 후 원격제어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여 금전탈취) ▲메신저 피싱(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하여 금전송금 유도) 등 신종 수법이 등장하는 등 통화유도에 속지 않는 기존 대응방법으로는 피해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