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최윤지 기자

yunji@ekn.kr

최윤지 기자기자 기사모음




"물산업은 그린뉴딜에 부합하는 산업"…물관리 심포지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29 15:35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왼쪽 다섯 번째)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물은 기후변화의 모든 요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물산업은 그린뉴딜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이다."

국내 4대 물 관련 학회인 한국수자원학회, 한국물환경학회, 대한하천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정책심포지엄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우리나라가 현재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녹색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환경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그린뉴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뉴딜에서 물 분야는 주요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물분야 대체에너지 육성과 도시 기후변화 대응력을 위해 물순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은 대기환경시스템 등 기후변화의 모든 요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물산업은 그린뉴딜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수자원공사도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자원공사형 물관리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워터 시티는 세계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기술 선점을 통해 수출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회에서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해 강연했다.

유 원장은 "그린뉴딜의 핵심 정신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전환을 하는 것이 경제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녹색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의 성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초기 구상을 더욱 발전시켜 원대한 비전과 과감한 목표, 구체적 로드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정부부처가 따라잡아야 한다"며 "특정 정권의 사업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국가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를 아우르는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 정책 집행과정에서 기업, 시민사회와 참여 유도,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 등을 강조했다.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녹색전환 실현을 위한 바람직한 물관리 그린뉴딜’에 대해 소개했다.

전 학회장은 "스마트 물 도시의 성공적 구축은 국민이 체감하는 물 복지의 바로미터"라며 "수원의 관리부터 물 공급, 재순환까지의 지속가능한 물 밸류체인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물 산업화, 물관리 지능화로의 더욱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며 "선진국의 21세기 물관리 화두는 혁신적 구조 개편을 통한 글로벌 물 기업 육성 등으로 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전 학회장은 "친수 활용, 물순환 회복, 지능형 물관리 등이 스마트 물관리 요소의 화두"라며 물관리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변화 체감은 그린뉴딜과 디지털 전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환경·생활 개선과 밀접한 물 문제 해결과 조사, 통합정보, 신사업, 비즈니스 연계가 물관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장, 박창근 대한하천학회장,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 김병기 물정책연구소장이 발제를 이어갔으며 발제 이후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환경부, 산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