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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카드정보 61만7천건…금융사, 부정 사용 밀착 감시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3 12:41

▲금융당국은 3일 경찰청으로부터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내용을 받은 결과 유출된 카드는 61만7000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금융당국과 경찰청 등이 최근 논란이 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해 수사 공조를 진행한 결과 유출된 카드 정보는 61만여 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3일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카드번호 도난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유출된 카드는 61만7000건으로 이 가운데 0.022%에 해당하는 138건에서 부정 사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61만7000개는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카드번호 가운데 중복, 유효기간 경과, 소비자 보호조치 완료 등을 제외한 수치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 해킹을 시도한 피의자의 압수물에서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나와 경찰과 금융당국이 수사 공조에 나선 상황이다.

금감원은 "경찰로부터 카드정보를 받은 금융사들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즉시 가동해 소비자 피해 여부를 밀착 감시를 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금융사는 국민과 신한·우리·KEB하나·비씨·삼성·현대·롯데카드와 농협·씨티·전북· 광주·수협·제주은행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FDS를 통해 점검한 결과 일부 카드의 부정 사용이 있었다"라며 "현재 보호조치가 끝나 부정 사용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드번호 도난 사건의 부정 사용 피해금액을 1006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선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사가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사들은 카드번호 도난에 연관된 카드의 재발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드 부정 사용 예방을 위해 온라인 결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금융사의 부정 사용 예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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