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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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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 허용 유럽국가 늘어...프랑스도 가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3 16:44
프랑스, 한국인 무비자 입국 곧 허용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체코 이어 여행 가능한 유럽국가 대열 합류





[에너지경제신문=박성준 기자]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꽁꽁 막힌 가운데 여름 휴가가 본격화될때 쯤이면 다시 유럽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고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유럽연합) 이사회의 최근 권고를 수용해 한국 등 EU 역외국가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한국 등 일부 EU(유럽연합) 역외국가들에 대한 입국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U가 한국을 비롯한 EU 역외국가 14개국을 7월 1일부터 EU 입국이 다시 허용될 수 있는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하고 회원국들에게 단계적인 제한 해제를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 EU의 권고안은 27개 회원국뿐 아니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EU 비회원국이지만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된 4개국에도 해당된다.



EU가 밝힌 명단에 포함된 국가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이다. 미국은 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중국 여행객은 중국 정부가 유럽 시민들의 중국 여행을 허용하면 역시 EU 입국이 허용될 수 있게 했다.



프랑스는 EU 입국 허용과 관련 해당 조치의 시행날짜 등 구체적인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전했다.이 방안이 나오면 프랑스를 단기 방문하는 한국인은 비자 없이도 프랑스에 입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전문매체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 권고안이 나오자 네덜란드 정부는 현지시간 1일부터 한국 등 일부 EU 역외국가 주민의 입국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스위스도 가세해 오는 20일부터 한국 등 일부 EU 역외 국가 주민의 입국 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스위스는 다만 EU가 권고한 14개국중 세르비아는 제외하기로 했다.



독일은 호주, 캐나다, 조지아,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8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2일부터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는 이들 정부가 독일 시민의 관광을 허용하겠다는 상호합의가 이뤄진 후 독일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스페인은 EU의 입국 허가 권고 국가 목록에서 모로코를 제외한 13 개국의 입국을 허가했다.체코는 EU의 목록에서 한국, 호주, 캐나다, 일본, 몬테네그로, 뉴질랜드, 세르비아, 태국 등 8개 국가만 여행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들 국가에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가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입국 허용국 대열에 합류할 뜻을 밝힌 것이다.



한편 유럽 국가들의 입국 허용여부가 엇갈림에 따라 여행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일부 유럽 국가들은 엄격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국민의 단기방문에 대해서도 비자와 의무격리를 요구한다"면서 프랑스 방문 이후 다른 유럽 나라를 방문하려고 하는 사람은 해당 국가의 비자 요구나 의무격리 시행 여부를 반드시 먼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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