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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차기작 ‘바람의나라:연’도 흥행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4 14:41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V4(브이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FIFA MOBILE)’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상위권을 섭렵한 넥슨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 연’으로 판도 굳히기에 나선다. 오는 15일 정식 출시되는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달 사전등록 개시 열흘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바람의나라_연 대표이미지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 대표 이미지.

◇ 넥슨의 첫 IP ‘바람의나라’…전국민 절반이 즐겼던 히트 IP

‘바람의나라: 연’은 무려 24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은 넥슨의 첫 번째 IP(지식재산권)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바람의나라: 연’의 원작 ‘바람의나라’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 명, 누적 가입자 수 2600만 명 등 독보적인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 1996년 4월 게임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바람의나라’는 당대 최고 인기 만화 ‘바람의 나라’ 세계관에 그래픽을 입힌 작품이다. 텍스트 기반 ‘머드(MUD, Multi-User Dungeon)’ 게임만 존재하던 시절,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전환하면서 커뮤니티 요소가 결합된 색다른 콘텐츠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2005년 무료화 전환 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용자들이 초보지역 사냥터에서 다람쥐 몬스터가 모자라자 일제히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고 외쳤던 건 유명한 일화다. 또 길 위에 떨어뜨린 아이템을 되찾기 위해 벌칙처럼 수행했던 "’나는 빡빡이다’를 20번 외쳐라"는 유행어처럼 번져 수차례 패러디되기도 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의 대 흥행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회사로 발돋움했다.
메인화면_1996

▲PC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메인 화면.

◇ 원작의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넥슨은 원작의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고자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하며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고,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했다.

게임의 세계관 역시 유리왕과 호동왕자가 주인공인 삼국시대 초기로 원작과 동일하며, 직업 또한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4종을 그대로 탑재했다.

모바일 트렌드를 고려해 새롭게 발전시킨 요소도 있다. 우선 조작 버튼, 스킬 조합 등 각종 UI를 모바일 사용감에 어울리도록 개발했고, 이용자 간 전투(PvP) 콘텐츠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와 대결하도록 지원한다.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모바일에 맞게 1대1, 3대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해 보다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다.

그룹 사냥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레이드 콘텐츠는 각 직업의 특성을 살려 협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다른 유저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시스템도 눈 여겨 볼만하다. 모든 상황에서 가로와 세로 모드를 100% 지원해 손쉽게 채팅이 가능하며, 채팅창은 크기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했다.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단체채팅방과 오픈채팅방도 준비된다.

이태성 슈퍼캣 ‘바람의나라: 연’ 디렉터는 "’바람의나라: 연’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린다"라며 "많이 기다려 주신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죽은 자들의 마을(혼주공) 레이드1

▲게임 내 레이드 화면 캡처.

커뮤니티(세로1)

▲게임 내 오픈채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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