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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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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단기사채 자금조달, 515.5조원…전년比 14.1%↓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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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옛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1년 전보다 84조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8일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515조5000억원으로 직전 반기보다 14.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선 9조1000억원(1.7%) 줄어든 수치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의 일정한 요건을 갖춰 발행한 사채로 전자 등록기관을 통해 처리된다.

지난해 9월 전자 증권 제도 시행으로 명칭이 ‘전자단기사채’에서 단기사채로 바뀌었다.

종류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일반기업,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 규모는 416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가, 직전 반기보다는 17.2%가 감소했다.

반면 특수목적회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행하는 단기채권인 유동화 단기사채의 경우 9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직전 반기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이 512조9000억원으로 전체 단기사채 발행금액의 99.5%를 차지했다.

이는 만기 3개월 이하의 단기사채에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의 혜택이 주어지는 영향으로 보인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최상위인 A1 등급(466조7000억원 발행)이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0.5%를 차지했다.

이어 A2(40조6000억원), A3(6조6000억원), B 이하(1조6000억원) 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은 줄어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289조1000억원으로 발행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유동화회사(99조원),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회사(78조2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49조2000억원) 순이었다.

전체 단기사채 가운데 외화로 표시된 단기사채는 79억26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2.3% 늘었으나 직전 반기보다는 2.9% 줄어들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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