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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분석·역학 추적 플랫폼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16 15:29
천랩,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분석·역학 추적 플랫폼 개발

ㅊㅇㅇ천

▲천랩.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은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와 변이 양상 분석을 통한 역학 추적 플랫폼 ‘EzCOVID19’을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천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EzCOVID19은 생물정보학자에 대한 인프라나 역학조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국가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를 입력하면 단 10분만에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각국 정부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바이러스의 변이 양상을 모니터링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생명정보 분석에 대한 수요도 동반하여 증가하고 있다. 이에 천랩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역학조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분석 결과는 전세계에서 생산된 수 만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와 비교해 바이러스의 변이와 기존 바이러스와의 비교 및 진화 양상 등 분자유전학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돼 있다. 특히 변이 분석을 매우 빠르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변종에 대한 예측 및 변종에 대한 진단키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는 12일에 한 번 꼴로 변이가 일어날 수 있고 바이러스의 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돼 변이 추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와 진화 양상의 예측은 렘데시비르와 아비간과 같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제 개발과, 인체 세포와 결합하는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 변이도 분석이 가능해 RBD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백신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zCOVID19’의 분석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면 D?N?A(Data?Network?AI) 기반의 시스템 진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현재보다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밀한 분석은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와 변이 분석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함으로써 신종 감염병 유입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바이러스의 확산과 변이의 양상을 단시간에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으로 누구나 NGS 데이터만 있으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천랩이 이러한 생명정보 분야의 글로벌 표준과 대중화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랩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 양상 및 분자유전학적 특성분석’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과제는 한국인 확진자에게서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를 전 세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 서열과 비교해 한국에서 발병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율과 주요 타입의 특징을 알아내고 역학조사가 잘 된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와 전파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과제이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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