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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에 초소형 주택 몸값 ‘쑥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22 13:55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 투시도.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도시형생활주택 등 초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서울의 3대 업무지구인 강남, 광화문, 여의도에는 이미 전용 40㎡이하의 초소형 주택 가격이 10억원에 달한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북 대장주인 종로구 교북동의 ‘경희궁자이4단지’ 전용 37㎡은 지난 3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올 하반기 신규 계약 건이 발생할 경우 가격은 10억원에 훨씬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에서는 이미 10억원을 넘긴 지 오래다.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38㎡는 올 6월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역삼동의 ‘역삼아이파크’ 전용 28㎡도 지난달 24일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소득 1인 가구 등 실거주를 위한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면서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아 임대 목적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총 876만8414가구로 전체 2279만1531가구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

초소형 주택에 대한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주력 평형이 초소형으로 구성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초소형 주택은 세운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대우건설의 ‘세운 푸르지오헤리시티’다. 세운지구는 광화문 CBD와 접하고 있고 14년 만에 개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공급구성은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61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구성되며, 지난달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가 먼저 분양됐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도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클라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30~45㎡ 23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있으며, 걸어서 약 6분 정도면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월 1일 견본주택을 열고 ‘펜트힐캐스케이드’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전용면적 43∼47㎡ 도시형생활주택 13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도산대로 및 학동로 등을 통한 강남 일대 주요지역 진·출입이 쉽다.

한양산업개발은 수원역세권2지구 특별계획구역1 6블록 5LT에 ‘수원역 한양아이클래스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5㎡~33㎡ 도시형생활주택 186가구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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