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이버.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서비스가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네이버의 쇼핑과 금융, 콘텐츠 등이 모두 수혜를 입었다.
30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늘었고, 영업익은 무려 79.7% 증가했다. 올해 1분기보다도 각각 9.8%, 4.1% 늘었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 지난 4~5월 광고사업은 확실히 (안 좋은) 영향을 받았지만 지난달 들어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고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 됐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이어질 경우 연초에 세운 목표를 올 하반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사업부문과 LINE 및 기타 사업부문이 각각 1조2116억 원과 6908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을 비롯해 IT플랫폼, 광고, 콘텐츠서비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등 전 분야에서 모두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웍스모바일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IT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2% 성장한 180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 역시 웹툰 및 ‘브이라이브’ 아티스트 활동 재개로 전년동기대비 58.9% 성장한 7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개선은 그동안 적자 원인으로 지목됐던 일본 라인페이의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소멸한 영향이다.
한편 이날 깜짝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는 장중 한때 시가총액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 실적 추이>
191Q | 192Q | 193Q | 194Q | 201Q | 202Q | |
매출 | 1조5109억 | 1조6303억 | 1조6648억 | 1조7874억 | 1조7321억 | 1조9025억 |
영업이익 | 2062억 | 1283억 | 2021억 | 1734억 | 2215억 | 2306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