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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형 원전 1호기 시운전 개시...연내 ‘상업가동’ 할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01 19:39

UAE, 한국형 원전 바라카 1호기 시험 운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 대한 시운전을 개시했다. 사진은 2018년 3월 건설이 완료된 바라카 원전 1호기(오른쪽) 모습. 왼쪽은 2호기.(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 대한 시운전을 개시했다.

시운전이 안전하게 끝나고 나면 출력을 높이는 시험가동을 거쳐 이르면 연내 상업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는 1일(현지시간)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시험 운전을 개시했다.

아랍권에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된 곳은 UAE가 처음이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부셰르 원전이 운전 중이다.

해당 원전은 올해 2월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의 운영 허가를 받았다.

이후 ENEC의 운영 자회사 ‘나와’(Nawah)와 한국전력이 포괄적인 시험 프로그램을 거쳐 이날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

ENEC는 "UAE의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날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성과를 이끈 UAE의 지도자들과 관계 당국의 지지, 한국 협력사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NEC은 시운전이 안전하게 끝나고 전력망에 연결하면 상업 가동을 위해 출력을 높이는 시험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전은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에 대해 원자로 출력을 높이고 있으며 발전소 계통의 성능 시험이 끝나면 최초로 생산된 UAE에 송전한다.

한국전력은 "향후 ENEC, 국제사회와 협력 관계를 더욱더 튼튼하게 하고 나머지 2∼4호기의 가동을 준비한 뒤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밝혔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랍권의 첫 평화적 원자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원전 1호기에 핵연료를 모두 장전해 종합적 시운전을 하고 있다"라고 썼다.

이어 "목표는 원전 4기를 모두 가동해 UAE가 필요한 전력의 25%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다. 우리는 핵분열에 성공했고, 은하계를 탐사하길 원한다. 아랍이 과학의 길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UAE 바라카 지역에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발전용량 5600㎿)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2009년 12월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당초 2017년 상반기 안으로 1호기를 시험 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자국민 고급 운용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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