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선보인 현대차...주식시장 '환호'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20.08.10 16: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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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사진=현대자동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차(005380)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와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계획이 구체화 됐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현대차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65%(2만3000원) 오른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날 장중 삼성SDI, 카카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는 이달 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20% 상승한 17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처럼 최근 현대차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밝히면서 중장기적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날 회사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이름을 아이오닉으로 결정하고,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콤팩트유틸리티차),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 시켜주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4일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미래차 관련 회동을 연속으로 가지면서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완성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월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의 판매량은 14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과 GV80,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이익 기여도가 큰 차종의 판매가 개선되며 국산차 판매를 주도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7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5만7677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증가했다. 기아차도 7월 소매 판매 실적이 역대 7월 소매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3달간 현대차 주가 추이.


아울러 국내 증시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현대차 지분율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해진다. 국민연금의 현재 현대차 지분율은 10.99%로 지난 2월(9.63%)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이 사들인 주식 규모(우선주 포함)는 3000억원을 넘는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이익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사업의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중장기 투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이익은 올해 내수 판매 호조 및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전기차 부문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판매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어 10월 이후 GV80 및 G80 투입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치가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력, 수소차에 대한 생태계구축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전기차와 수소차에서도 리딩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는 고점이 어딘지 예상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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