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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금융투자 첫 종합검사 착수…12일부터 사전검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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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현장 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 증권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이에 지난달 중순 하나금융투자에 종합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사전검사, 현장 본검사 순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검사 기준을 살펴보면 ▲금융 리스크 관리의 적격성 ▲투자자 이익 침해 불건전 영업행위 ▲내부통제 취약부문 ▲자본시장 공정질서 저해행위 ▲자본시장 인프라 기능의 적격성 등이다.

금감원은 당초 증권사 3곳에 대한 종합검사 계획이었지만,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인력난을 감안해 올해는 하나금융투자 1곳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전수 검사로 계획했던 증권사 종합검사를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하나금융투자 올해는 한 곳만 종합검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을 대상으로도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의 판매사인 하나은행의 불완전판매 여부, 부실 내부통제 사안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하나은행의 수탁사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법규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바꿔 달라고 요청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옵티머스 사태로 판매사, 수탁사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면서 당국도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나은행과 예탁원의 연대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 운용·판매 과정에 엮인 이들 관계사도 함께 책임을 지도록 해 보상액을 공동으로 조성하는 방법론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종합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에 대해서도 다음달 중 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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